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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조선산단 추진 주체‘특수목적법인(SPC)'으로 가닥 잡아 - 남해군, SPC 설립 타당성 용역결과 발표..곧 설립 착수
  • 기사등록 2007-09-04 15: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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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대규모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남해군이 지방산업단지 개발의 첫 관문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6월 15일 남해 조선산업단지 조성 투자협정을 체결한 남해군과 (주)백송종합건설(회장 박정삼)은 지방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법적 절차로, 이번 사업의 주체가 될 SPC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하영제 군수와 박정삼 회장을 비롯한 군청 실과소장, 백송종합건설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SPC 설립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용역을 맡은 한국자치경영평가원(책임수석연구원 김영근)은 조선산업단지의 개발환경과 개발계획, 경제성 등 3가지 측면에서 타당성을 검토, 분석한 결과, 군과 사업자가 공동출자한 SPC 설립이‘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라는 종합 의견을 내놨다.

개발환경 측면에서 연안권특별법안 입법이 추진되고 국내 조선산업의 활황이 계속될 전망으로 있는 등 조선산업에 대한 기회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봤다.

또 개발계획 측면에서는 행정력과 추진력, 경영력, 자금력 등을 갖춘 민관공동 사업주체와 사업추진방식, 토지이용계획 부문을 볼 때 계획의 시의성(時宜性)이 적정하고 급격한 환경변화만 없다면 경제적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평가원은 SPC를 설립할 경우 남해군의 출자비중과 SPC 조직, 인력배치, 그리고 SPC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한 검토의견도 내놨다.

평가원은 남해군의 출자 비중을 재정여건을 고려해 20%이상, 25%미만이 적정하고, 작지만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력은 총 27명을 배치하되 출범 초기에는 총 정원의 50~60% 수준에서 출발하고 사업진행 추이를 보면서 점차 증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SPC 설립 투자로 나타날 기대효과로 1조 2,800여억 원의 생산유발과 128억여 원의 개발이익, 1만여 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오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적 지역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산업단지 안에 조성될 조선소 건립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는 포함되지 않은 순순한 SPC 설립에 따른 투자효과로, 조선소가 준공돼 본격적인 수주와 함께 선박생산에 들어갈 경우 미칠 파급효과는 아주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이 같은 용역 결과에 대해 군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SPC 설립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SPC가 설립되면 곧 바로 사업 대상지 주민들과 토지 매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된다.

[덧붙이는 글]
*특수목적법인(SPC)란 Special Purpose Company의 약자로,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유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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