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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19 18: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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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국문학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온 유배문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지금껏 민간 중심으로 연구해 온 서포 김만중과 자암 김구, 약천 남구만 등 군내 유배객들의 유배생활과 문학, 그리고 당대 유배문학가들의 문학을 결집한 ‘남해유배문학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유배문학관은 남해읍 남변리 3만 5000여㎡의 부지에 사업비 120여억 원을 들여 전시실과 창작실, 세미나실, 영상교육실, 유배역사 체험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6월 기본계획 용역과 지난 6월 문화재 지표조사를 끝냈으며, 내달 중에 유배문학관 실시설계 현상공모에 들어가 내년 6월쯤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국문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유배문학관 건립은 역사연구가와 군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배객들의 유배과정과 생활, 자암 김구의 화전별곡,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약천 남구만의 금산 망운산시, 후송 유의양의 남해견문록 등 당대 명필로 이름을 날린 유배객들의 유배문학을 집대성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배문학관 건립을 앞두고 남해역사연구회(회장 정의연)에서 유백문학관의 콘텐츠와 역할 등에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남해유배문학관이 군민과 역사연구가들의 의견을 한데 모은 진정한 유배문학의 산실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역사연구회는 내달 10일 국어국문학 교수와 역사연구가 등이 참석하는‘남해유배문학관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남해유배문학관의 역할과 유배객․문학관․유배문학의 의미와 재조명 등을 위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정의연 회장은 “유배문학관이 완공될 때까지 유배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실시하고 건립이후에는 유배문학 축제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며, “역사연구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남해뿐 아니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배문학과 유배객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국 최고의 유배문학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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