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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3-29 1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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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한국 최초로 이탈리아 피렌체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양 도시는 앞으로 전통문화를 비롯, 정치, 사회, 경제, 역사, 대학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맺고 상호 지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현지시각 28일 오후 12시(한국시각 저녁 7시) 피렌체시청(베끼오궁전)에서 피렌체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피렌체시 우호결연 협정식’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 시장과 정우성 전주시의회 의장, 김명지 운영위원장 등이 전주시 대표로 참석했으며, 페렌체시에서는 레오나르도 도메니치 시장과 이우지니오 지아니 부시장을 포함, 시 및 시의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조영재 이탈리아 대사가 참석, 양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혔으며 현지 언론사들의 취재경쟁도 치열했다.

양측은 우호결연 협정식을 체결하고 양도시가 우호협력 증진에 노력할 것과 역사, 예술, 문화, 영화 특히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교류활동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및 지역 경제인의 교역활동을 장려하고 학교, 대학, 연구소간 다양한 교류를 폭넓게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레오나르도 도메니치 시장은 “피렌체시가 한국에서 최초로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는 만큼 국가간 교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화려했던 과거 문화유산과 관광대국으로서 경험을 전주시에 모두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수 많은 문화유산을 수백 년 동안 보존한 피렌체 시민들의 의식에 감동하고 웅장한 문화유산에 충격을 받았다”며 “전주 역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만큼 양측의 교류에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영재 이탈리아 대사는 “세계 문화 및 예술, 전통의 도시 피렌체시와 한국 대표 고도 전주와의 우호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 도시의 발전이 크게 가속될 것”이라며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 방문에 이어 4월 이탈리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양 국가간 우호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기에 양측이 자매결연을 맺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한지패션쇼, 한복박람회를 피렌체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정우성 의장도 “양측이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긴밀히 협조, 전통문화 보존에 힘쓰고 공동 발전을 위해 기업인과 학생들의 우호증진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지원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날 방명록에 ‘유구한 역사, 아름다운 문화의 도시 피렌체와 우호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을 대한민국 전주시와 이탈리아 피렌체 양 도시의 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남겼다.

또한 ‘아름다운 피렌체 멋진 전주’를 직접 새긴 한지 부채와 직접 쓴 시집도 선물했다. 이에피렌체 시장은 “생애 최고 선물에 감사한다”며 현장에서 즉시 집무실에 비치해 참석자들로부터 환로를 받았다.

더욱이 피렌체 시장은 우호결연 협정식을 체결한 28일을 기념, 매년 이날에는 시청 광장 앞에 전주시기와 태극기를 게양할 계획까지 밝혔다.

양측의 우호협정 체결은 지난 2005년 9월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전주에서 열린 문화축전에 피렌체 시의원 4명이 참석한 뒤, 이들이 전주에 대한 감탄을 시와 시의회에 알리면서 시작됐다. 피렌체시장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전주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최종 전주와 우호관계를 맺기로 한 것이다.


피렌체시에서는 “한국음식점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미약했다”며 “음식점은 물론 중소기업과 학생, 학자들의 교류활동을 적극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역사 문화 보존에 한국 학생 및 고고학자들을 참여시켜 웅장한 중세문화 관리비법 등을 기꺼이 전수하겠다며, 밀라노시 등 의류산업에 대한 교류도 더욱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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