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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1-14 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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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로에서 최고 시속 180km로 운행할 수 있는 한국형 ‘틸팅열차’가 2만㎞ 주행시험에 성공했다.

건설교통부는 13일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틸팅열차의 실용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신뢰성 평가 등을 위한 시험 운행에 들어가 지난 달 말까지 2만㎞ 주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틸팅열차(Tilting Train Express)란 일반 차량과 달리 곡선 선로를 주행할 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체를 안쪽으로 기울여 원심력을 극복하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건교부는 주행시험과 관련 “특히, 호남선에서는 고속철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선로의 최고 속도인 160km/h 운행에 성공했고, 충북선 및 호남선의 곡선에서 운행 중 차체를 강제로 약 3.5도 기울여 줌으로써 틸팅열차의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또 “단시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틸팅열차만의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독특한 핵심기술(Hi-Tech)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만km 주행시험에 성공한 한국형 틸팅열차의 차체는 세계최초로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로 만들었으며, 길이 23m의 차체를 대형 성형기로 이음매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함으로써 기존 금속재(Steel) 차체에 비하여 약 40% 경량화 및 50% 정도 공정을 감소시켰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에는 ‘대한민국 신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과학기술부의 ‘탑 브랜드’(Top-Brand) 우수과제로 선정되고 산업자원부의 제1차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바 있다.

건교부는 당국자는 “한국형 틸팅열차의 신뢰성 확보 및 안정화를 위해 ‘한국형 틸팅열차 실용화 사업’을 2007년 8월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투입대상 노선 선정, 10만Km 시험운행 및 속도 향상 등을 통해 틸팅열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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