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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건설 60년을 맞아 발표한 1965년부터 2006년까지 상위 30대 건설업체들의 변천사를 보면,1965년 상위 10위 이내 건설업체 중 2006년을 기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2개 업체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순위평가는 1963년에 도급한도액*을 기준으로 한 공시제도가 최초로 시행된 이후건설업체의 시장접근을 지나치게 침해하지 않는 차원에서 지난 1996년 시공능력평가액 공시제도로 탈바꿈한 이후 매년 꾸준히 시행되어 오고 있다.
우리 건설산업이 처음으로 해외건설시장에 발을 내딛는 시기인 1965년의 10대 건설업체를 보면,현대건설, 대림산업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였고 그 뒤를 삼부토건, 동아건설 등이 잇고 있으며,대한전척공사, 삼양공무사, 한국전력개발공단 등 이제는 이름조차 생소한 업체들이 상위 10대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후 10여년이 지난 1975년도에도 이 같은 상위업체 판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현대, 대림, 동아 등이 여전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신공영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다.
1974년 횃불신화*를 만들어내 우리 건설업체들의 중동붐을 이끌었던 삼환기업은 1975년에는 8위를 기록하였다.
1985년에는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한진건설, 한양, 삼성물산 등이 10대 건설기업군을 형성하였고,다시 20여년이 지난 작년도에는 대우건설을 1위로 하여 삼성, 현대, GS, 대림 등이 10대 건설업체로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 1965년부터 줄곧 10위권을 떠나지 않았던 동아건설이 2000년, 8위를 끝으로 10위권에서 사라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1965년부터 2006년에 이르기까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토목분야의 탄탄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번도 10대 건설업체에서 벗어나지 않고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업체 변천사를 발표하면서 현 시점에서 우리 건설업체들이 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 그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기술혁신을 통한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 등 산업 구조조정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