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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천 취수, 연구 결과 나올때까지 공사 중지하라” - 안동시민식수 길안천지키기 범 시민연대와 안동시의회 일부 의원 동참
  • 기사등록 2016-07-19 12:02:30
  • 수정 2016-07-19 1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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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한국수자원공사의 길안천취수공사가 재개되자 안동의 시민단체와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공사중지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시민식수 길안천지키기 범 시민연대와 안동시의회 이재갑, 손광영, 김호석, 김경도 의원은 7월 19일 오전 9시 안동시청 정문앞에서 '길안천 취수공사 재개와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안동시의 처분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의원들은 오전 8시부터 시청정문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

 

▲1인 릴레이시위에 참가한 안동시의회 (좌)이재갑, 김경도, 손광영, 김호석 의원

이들은 회견에서 "지난해 12월16일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민의 민원을 받아들여 길안천 취수공사 중지를 명령하고,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연구기관에 용역을 통해‘길안천 취수가 길안천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길안천 취수 승인을 재검토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시민단체가 추천한 연구기관에 대해 안동시가 입장의 차이를 보여 약 5개월간 연구기관 선정 합의를 보지 못하다가 7월4일, 국립한경대학교와 ‘성덕다목적댐 용수 길안천 취수에 따른 하류 영향 검증 학술용역’을 계약했으며,외부 연구원으로는 대한하천학회 회장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과 교수와 박재현 인제대 토목과 교수를 참여시켜 금년 12월 30일까지 연구결과를 납품하기로 하였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그런데, 수자원공사 성덕댐관리단는 공사가 오랫동안 지연되어 피해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경북도에 공사 중지명령이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을 지난 5월10일 청구하여 '안동시장의 공사 중지명령이 부당하다'는 청구인의 청구서를 6월27일 인용했다."며 "참으로 안동시민에 대한 기본예의도 배려도 없는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안동시민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행정심판위원회의 재결서가 도착한 7월8일, 안동시는 의회나 시민단체와의 논의 및 공사 중지를 지속할 노력은 하지 않고 ‘공사재개’를 성덕댐관리단에 통보했다."며 "수자원 공사는  물장사를 위해 지난 25년간 안동에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인 길안천을 탐내왔으나, 역대 어느 시장이나 공무원도 이를 승인해 주지 않고 길안천을 지켜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는, 안동댐, 임하댐으로 고통 받는 안동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이며 시민의 식수 공급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권영세 안동시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알면서도 수자원공사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 당연한 안동시민의 권리인 ‘길안천을 내주고 뺨맞은 꼴’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연구 결과가 나오는 12월까지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연구결과에 따라 공사재개 여부를 판단해야 된다."며 "안동시장은 지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고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 중지를 위해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더 이상 안동시민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후 안동시장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기자회견문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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