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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15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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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군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선별, 처리해 생산한 고형연료를 시멘트 가공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쓰레기 매립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군은 최근 전국 규모의 시멘트 제조회사인 쌍용양회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생활폐기물에서 선별한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고형연료를 쌍용양회에 시멘트 가공용 연료로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생활폐기물에 섞여 버려지고 있는 각종 비닐봉지와 합성수지 조각들을 선별한 뒤 이물질을 제거하고 일정온도에서 녹여 만든 RPF(Refused Plastics Fuel)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고형 연료를 쌍용양회에 공급하게 됐다.

쌍용양회는 군에서 가공한 연간 500여 톤의 플라스틱 고형 연료를 제공받아 시멘트 소성용 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군은 그동안 만성적으로 겪어왔던 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난 4월부터 생활폐기물 중간처리시설(MBT 시설)을 가동해 왔다.

MBT 시설 가동으로, 생활폐기물 선별을 통해 나온 유기성폐기물은 발효시켜 양질의 부숙토로 만들고, 폐비닐이나 플라스틱 조각은 고형연료(RPF)로 생산이 가능하게 돼 매립되는 쓰레기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경제성 문제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등을 생활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을 활용해 열에너지 원료로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환경오염 예방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서 나오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등은 그동안 별도의 선별과정 없이 소각로나 매립장에 버려져 2차 환경오염과 매립지 사용기간을 단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해 왔다”며, “군에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게 됐으며, 여기서 나오는 고형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5개월여 동안 MBT 시설을 이용해 총 1280여 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부숙토 406톤(31.6%)과 RPF 140톤(10.9%), 고철․캔 등 23톤((1.8%)을 생산했으며, 502톤(39%)은 건조 및 발효에 의해 자연 감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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