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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27 11: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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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따스한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봄처녀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마찬가지리라... 그윽한 새봄의 향기를 어느곳보다 신선하게 여과없이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의 광화문과 중심점, 도로원표에서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내려오면 정남쪽 바닷가 정남진 장흥군에 다다른다.
 

바로 이곳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온다. 이곳에 가면 눈으로 보는것보다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 더욱 진한 봄의 향내를 가슴 깊이 느낄 수가 있다.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새봄의 시작인 3월 11일 「정남진 전국 마라톤대회」를 기점으로 5월말까지『정남진 장흥 봄나드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봄을 태동시키고 있는 정남진만이 간직한 천연과 인공자원을 총체적으로 모아 자연스럽게 지역 이미지를 창출한다는 계획 아래 ‘따뜻함’, ‘건강함’, ‘함께함’, ‘영원함’이라는 슬로건을 표출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건강․장수․문화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는 곳, 한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고 영원히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 요란스럽게 막을 여는 여느 축제와 다르게 별도의 개막행사 없이 3월 11일 정남진 전국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장흥군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3월초부터 4월까지 회진면 한재공원에 가면 할미꽃이, 천관산에 가면 3만여평의 전국 최대규모의 동백 군락지가, 안양면 청매원에 가면 4만여평의 매화꽃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특히, 슬픈사랑을 간직한채 수줍게 피어나 회진면 한재공원 능선 3만여평을 장식하고 있는 할미꽃은 2월말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3월 중순이면 본격적으로 꽃봉우리가 올라와 3월 하순부터 4월말까지는 큰 장관을 이루게 된다.
 

이곳의 할미꽃은 전국 최대 규모의 자생 군락지임을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물질문명의 발달로 도덕적으로 문란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할미꽃의 전설을 통하여 부모에 대한 효도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효사랑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할미꽃 생태 관찰, 나물캐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천관산 휴양림의 중간쯤에 이르면 가는 길목을 압도하면서 광활한 지역에 융단에 수를 놓은 듯 울창하게 펼쳐져 있는 동백숲이야말로 값진 자원이 아닐 수 없으며, 연인끼리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인 휴양림에서 바라볼 때 뭉게구름인 양 느껴지는 독특한 풍광 속에서 그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천연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은 대부분이 국유림으로 영암영림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10헥타(3만평)에 50년 내지 1백50년생 수령의 동백 1만여 그루(흉고 20~30센티)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그 누구라도 도저히 감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정남진 봄꽃의 향기는 할미꽃에서 매화, 동백꽃 군락지로 이어지고, 장흥읍 탐진천변을 노랗게 채색하는 갓꽃, 그리고 4월 초순이 되면 예양공원의 황홀한 벚꽃, 여기에 4월말이 되어 제암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제암산의 철쭉까지 이른봄부터 늦은 봄까지 내내 계속된다.

아울러 3월 11일에는 장흥댐을 일주하는 웰빙 코스의 제2회 정남진 전국 마라톤대회가 열려 전국의 달림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내내 인근의 상선 약수마을에서 삼림욕, 죽림욕, 문화답사 등의 체험과, 용산 관지 생약초 체험장에서는 생약초 체험을, 장평 우산 지렁이 체험장에서는 지렁이 체험을, 장흥의 트레이드 마크인 토요풍물시장에서는 취나물, 쑥, 불미나리, 냉이, 다래 등 봄향기를 담은 봄나물 파시 운영은 물론, 쑥과 파, 감자, 버섯, 호박으로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시식코너도 운영하고 고구마와 밤 구워먹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정남진 봄나드리 페스티벌 기간에 장흥을 방문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흐드러진 봄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여유로움과 풍족함 속에서 먹고, 보고, 놀고, 즐기고, 체험하면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다.

정남진 장흥이 있기에 봄이 있고 정남진에 봄이 상륙하기에 대한민국에 꽃이 핀다. 올해는 남보다 빨리 엄니, 아부지 모시고, 아들과 딸의 손을 잡고 정남진에 가서 온몸으로 봄의 정기를 껴안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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