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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9-20 1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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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온‘보물섬 남해한우’를 과학적으로 양산(量産)할 수 있는 군립목장이 남해에 들어섰다.

남해군이 지난 2005년 보물섬 신활력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해 온‘한우혈통번식우단지’가 20일 오후 2시 이동면 다정리 옛 신비목장에서 하영제 군수와 축산관련 기관단체장, 지역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

국비 21억 2,000만원을 비롯해 총 22억 6,000여만 원이 투입된 한우혈통번식우단지는 16만 8,500여㎡에 축사, 퇴비사, 창고, 관리사 등을 갖춰 혈통 등록 우 이상의 우량 송아지만을 생산하는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혈통번식우단지는 군내 우량 혈통 등록우 이상의 번식우를 선별, 육종가 측정 등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우량우 선발과 입식, 운영, 농가 분양 등을 맡는다.

이곳 혈통 번식우를 통해 생산되는 우량 송아지가 농가 지속적으로 분양돼 군내 모든 한우를 우량우로 만드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남해한우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이로써 지역 한우농가가 좋은 암소를 가지고 있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우량 송아지를 외지로 유출시킬 수밖에 없어서 그동안 떠안아 왔던 손실을 이젠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 한우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일부 생산자단체 중심의 브랜드 추진의 한계를 뛰어넘어 혈통우의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해 지고 소규모 농가의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하게 된다.

앞으로 단지의 사육관리는 전문기관인 남해축협에서 위탁 관리하게 되며, 올해까지 우량 혈통 번식우 150여 마리를 들이고 계속해 400마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한우의 명성 비결은 좋은 송아지 확보에 있다”며, “단지는 앞으로 혈통 등록 이상의 우량 송아지만을 생산, 증식하는 우량 송아지 생산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남해 한우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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