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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21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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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장(박완수)은 범시민 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해 21일 오전 8시 20분 자택이 있는 상남동 토월성원아파트에서 시청까지 10여분간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박 시장은 이날 평소 출근을 같이하는 일행들과 함께 성원아파트를 출발해 성원2단지 중앙상가를 거쳐 건널목을 건넌 뒤 토월로 자전거도로를 따라 시청에 도착했다.

지난해 환경수도를 선포한 후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출가스를 줄이고 시민건강을 도모키 위해 자전거 타기운동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공무원 자전거 출ㆍ퇴근제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이날부터 자전거로 출ㆍ퇴근키로 했다.

한편, 창원시는 환경수도로서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키로 하고, 내달 2일부터 출퇴근 거리가 3㎞이내일 경우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타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공무원 자전거 출ㆍ퇴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가 마련한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에 따르면, 출퇴근 거리가 3㎞ 이상인 공무원들도 권고 대상이며, 장애인이나 환자, 자녀의 통학에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공무원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출ㆍ퇴근 의무대상 거주지로는 봉림, 반송, 중앙, 용지, 의창, 팔룡(대원동 제외), 명곡, 웅남, 성주동 등이 포함돼 있으며, 내달 2일부터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타야할 공무원(3㎞이내)은 전체 공무원 1천491명 가운데 786명(52.7%)이며, 3㎞이상은 705명(47.3%)이다.

시는 이달 안으로 자전거를 저렴한 가격(35% 할인)으로 공동 구매한 뒤 청사 내에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직원을 대상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치는 자전거 스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근거리 출장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는 ‘풀 공무용 자전거제’와 원거리 출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하는 ‘풀 공무용 승용차제’ ‘업무용 콜택제’ 등을 도입키로 하고 출장 전용 자전거와 승용차 20대를 각각 구입해 각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업무용 콜 택시제는 출장 때 공용 승용차 활용이 여의치 않은 공무원이 이용하도록 하고, 공무원이 택시를 타고 업무를 본 후 영수증을 해당 부서에 제출하면 사후 요금을 지불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청사 내와 주변 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해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자전거를 타다 다칠 경우에 대비해 단체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자전거 출·퇴근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행정지원국장을 위원장으로 10명 내외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참여여부를 심의하고 참여ㆍ미참여 직원에 대해 가ㆍ감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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