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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13 0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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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은 생활이 어려워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부양해 줄 가족이 없거나 기초수급자 선정 등 법적 지원이 되지 않는 이들의 보호대책으로 “사랑의 쌀독”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쌀독”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로부터 자율적으로 쌀을 지원받아 긴급 구호자 및 생계곤란자 등 생활이 어려운 자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자율적으로 2kg 한 봉지씩 가져간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거나 동 방문이 부담스러울 때는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나 통장이 직접 1~3개월 분량의 쌀을 전달해 주기도 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입장을 배려하며 탄력 있게 운영하고 있다.

2010년 6월 현재까지 백미 124,780kg이 기탁되어 모두 6,239명에게 무상 지원되었고 지금도 온정의 손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랑의 쌀독은 지난 2005년 비산2․3동 주민센터에서 시발점으로 2006년 비산4동, 2008년 9월부터는 17개 전 동 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서구청장 취임식에서는 ‘축하화환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로 국산 쌀 60포(20kg, 240만원 상당)가 취임 축하 인사로 전달되어 각 동 주민센터의 “사랑의 쌀독”에 기탁되었다.

또 7월 12일에는 서구청 공무원 봉사단체인『사랑나누미 봉사단』(단장 이동중)에서 그동안 매월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백미 100포(200만원 상당)가 사랑의 쌀독에 기탁되었다.

비산4동의 황옥남(82세, 여)씨는 “거동이 불편해 매일 방문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알아주는 통장님이나 동사무소 직원이 가져다주어 자식보다 더 고마워요”라며 눈가를 적시기도 했다.

서중현 서구청장은 “사랑의 쌀독은 사회복지제도의 사각에 있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 모른다” 면서 “이렇게 모인 사랑의 쌀 한 톨들이 힘든 이에게는 값진 사랑이 되어 소외됨 없이 서구 모든 이들이 더불어 잘 살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중 사랑나누미 단장은 “작은 금액이 모여 큰 뜻을 전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단원들에게도 감사하다” 며 “우리의 나눔이 기쁨으로 되어 돌아오기에 우리 사랑나누미 봉사단은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활동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익현 동장자율회장은 “ 서구의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사랑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면서 “작은 정성이라도 많은 독지가가 나타나서 이웃의 고단함을 살피는 정겨운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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