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최근에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한 ‘2006년 전국 마을 상수도 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 환경부 청사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표창과 5억원의 포상금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환경부가 마을상수도 운영관리 개선과 지자체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198개 광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항목 대부분이 높은 점수를 얻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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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전문가와 민간단체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 그리고 마지막 평가회의를 통해 지자체 마을상수도 개선계획과 투자예산, 수질검사 결과, 관리상태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실시됐다.
군은 이번 평가항목 가운데 연도별 예산확보 노력과 집행, 상수도 시설물 전문기관 위탁관리, 마을자체 수도요금 징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군은 시설물 대부분이 30여년이 넘어 노후화되고 전문지식이 부족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162개 마을 상수도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키 위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지난 2005년부터 전문기관에 시설물을 위탁 관리하고 있다.
또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군비 18억 2,000만원을 확보해 노후 관 교체와 물탱크 보수, 수질개선 등에 노력해 온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군 관계자는 “섬 지역의 특성상 물 부족이 심해 대다수의 수원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국비 5억원은 바닷물 유입으로 염분 농도가 높은 지역의 수질 개선을 위해 정수장치와 소독기를 우선 설치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