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투기로 몸살을 앓던 창원시 봉림동 창원의집 옆 공터가 유채꽃밭으로 단장돼 아이들의 자연학습장과 주민들의 아름다운 볼거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봉림동(동장 최의석)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인 사림동 80번지 일대 700여평의 공한지를 정비한 후 계절별로 필 수 있는 유채와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올해는 유난히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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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이곳은 창원의집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인근에 사는 주민 송외자(52) 씨는 “작은 변화지만 온갖 쓰레기와 오물로 지저분했던 곳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어 마음까지 밝아진다”면서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꿈만 같다”고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