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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3-07 08: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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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조상들의 필수품이던 짚, 대나무, 싸리나무로 만든 살림도구와 농기구 등의 수공예품은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물건이 됐다. 따라서 젊은 세대는 전통 수공예품의 제작방법은 물론이고 쓰임세도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남해군에서 이런 전통 수공예품의 제작기법을 후손들에게 전수하고 옛것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직접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해군 서면사무소(면장 임봉택)는 면내 노인들과 함께 잊혀져가는 전통 수공예품의 제작기법을 후손에게 전수하고 조상의 얼을 되새기 위해 올해 첫‘전통 수공예작품 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공업화로 플라스틱이 등장하면서 전통 수공예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어 지금이라도 후손들에게 수공예품 제작기법을 전승할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면내 마을 노인회장들에게 행사 개최 배경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얻은 결과, 지난달 말 20여점의 수공예품이 출품되는 등 노인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서면은 오는 25일까지 경진대회 출품작을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 28일 시상할 계획이다.

출품작품은 다음달 19일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릴 면민 체육대회 기간에 전시해 청소년들에게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경매를 통한 판매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임봉택 면장은 “우리의 전통 수공예품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이를 만드는 노인들이 연로해 지금이라도 후손들에게 수공예품 제작기법을 전승하지 않으면 영원히 묻혀버릴 처지에 놓여 있어 군민의 관심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 수공예품을 소형화해 생활속의 수공예품으로 자리 잡도록 추진하고, 향후 수공예품 판매장을 마련, 노인들이 수입도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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