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불법으로 설치돼 야생동물에게 생명의 위협을 주는 밀렵용 올무 수거를 위해 상품을 내걸었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 동안 군내 전 지역 불법 올무 집중 수거기간 운영과 함께‘밀렵용 올무 찾기 대회’를 마련, 이 기간 올무를 수거한 군민에게는 인센티브로 상품을 주기로 했다.
|
군민들은 올무 수거량에 따라 상품을 받을 수 있는데, 5개 이하 수거할 경우 세탁볼 1세트, 5~10개 세탁볼 2세트, 10~20개는 1만원 상당 문화상품권과 세탁볼 1세트, 20개 이상을 수거할 때에는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세탁볼 1세트를 준다.
또 군은 군청 환경부서와 읍면사무소에 올무 수거센터를 설치하고 불법 올무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한다. 올무 수거센터에서는 신고자 인적사항과 올무 수거실적 기록 유지, 불법 올무 설치자 법적 조치 등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군은 수거된 올무는 전량 절단 폐기하고 군내 올무 분포도를 파악, 다수 분포지역은 별도 수거계획을 수립, 전량 수거에 나서며,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밀거래 행위 등에 대한 단속도 함께 벌여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근본적인 불법 밀렵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올무 집중 수거기간 운영과 함께 수거 주민에게는 인센티브까지 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