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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겨울철 저수온에 의한 양식 어류의 동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어류 월동대책에 돌입했다.
군은 연안 해상에 설치돼 있는 수산 양식시설이 해일과 저수온 등의 자연재난에 취약하고 특히, 저수온에 약한 돔류는 수온이 8℃이하가 지속되면 생리기능이 약화되고 폐사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저수온 취약 어종에 대한 집중 관리와 한파 피해 예상지역의 양식어류 조기 출하 및 월동가능 해역 이동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기습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가두리 양식어장과 육상양식, 종묘생산어장의 취약부문에 대한 시설 보강에 나섰다. 육상 양식장은 방풍벽을 설치하고 축제식 양식장은 보온덮개를 설치하는 등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청 직원과 해양수산사무소․수협직원 등으로 어장관리 실태조사반을 편성, 운영하는 한편 어민들에게 동절기 어장관리와 자연재난 대응 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양식환경연구센터와 남해해양수산사무소, 수협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재난에 대응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기습한파로 저수온에 약한 돔 종류의 어류 피해가 컸다”며, “현재 남해안의 수온이 10℃ 안팎으로 계속 낮아지는 등 저수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양식어류 월동대책에 만전을 기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내에는 해상가두리 19곳과 축제식양식장 3곳, 육상 수조식 양식장 46곳 등 모두 68곳이 있으며, 이곳에서 참돔, 감성돔 등 돔류를 비롯해 넙치, 우럭 등 5,140여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폭설과 이상 저온현상이 겹치면서 군내 양식어장의 감성돔과 참돔 170만 마리가 동사해 32억여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