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해풍을 맞고 자라 독특한 맛과 기능성이 뛰어나 남해마늘이 기능성 제품과 가공식품의 원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해마늘을 원료로 한 세안용 제품과 마늘 과립차, 흑마늘 잼과 요거트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출시됐거나 개발 중에 있으며, 특히 흑마늘 원료로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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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내에 가동 중인 흑마늘 공장은 모두 4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남해군과 마늘산업 교류협약(MOU)을 체결한 (주)인조이내추럴사(이하 인조이사)도 최근 남해마늘을 원료로 한 흑마늘 제품을 본격 출시했다.
인조이사는 남해군과 마늘산업 발전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협약에 따라 폐교인 서면 노구리 옛 서면중학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흑마늘 숙성기 25대를 갖춘 흑마늘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월 35t의 흑마늘 생산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생산된 흑마늘 제품은 지난 8월 보물섬 브랜드 사용 허가를 받아 한국야쿠르트와 풀무원, 롯데백화점 등에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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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은 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연 숙성시켜 생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향이 없고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젤리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지리적 표시제 등록까지 마친 남해마늘은 지역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 마늘에 비해 기능성이 높아 한해 생산량의 15%에 해당하는 3,000여 t이 흑마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앞으로 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달 28일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남해마늘의 약리작용과 효능 검증에 본격 나섰다. 남해마늘이 단순한 양념의 개념을 뛰어 넘어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능성 식품과 암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