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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첫 실경수상 뮤지컬 '부용지애' 대박났다 -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기념, 8월 5일 ~ 8월 9일, 밤 8시부터 100분간…
  • 기사등록 2010-08-06 0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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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수상 실경 뮤지컬 '부용지애'를 보기위해 무려 2만여 명의 인파가 하회마을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차대란도 함께 일어났다.

하회마을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수상 실경 뮤지컬 ‘부용지애(芙蓉之愛)’가 8월 5일 오후 8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낙동강 수상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박원호 시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공연장을 방문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부용지애를 관람하며 저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올 한 해 동안 경북북부지역 9개 시.군에서 진행되는 세계유교문화축전 2010의 사업 중 하나로 안동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하회마을보존회가 후원했다.

뮤지컬은 800년동안 이어져온 하회마을의 역사와 문화, 신화를 극적인 스토리로 재구성한 것으로 임진왜란을 극복한 슬기로운 재상 서애 류성룡과 신이한 인물로 서애를 도운 그의 형 류운룡의 형제애, 그리고 국보 121호 하회탈에 얽힌 설화의 주인공 허도령과 김씨 처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특히 하회마을의 천연 절벽 부용대(芙蓉臺)를 배경으로 왼쪽에는 겸암정, 오른쪽에는 옥연정을 두고 그 사이로 낙동강 수상에 설치된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과 음향, 춤과 노래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겸암 류운룡 역에 테너 이광순, 서애 류성룡 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철호가 맡고 허도령 역에는 탤런트 김형민과 뮤지컬 배우 김수용, 김씨 처녀 역에는 연극배우 전은미가 맡았다. 또 국악입문 40년 만에 뮤지컬에 출연하는 국악인 김영임씨가 동네 아낙으로 도창(導唱)역을 맡아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며 신명나는 굿판을 벌였다.

이밖에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안동대학 정숙희무용단, 서울와이즈시어터발레단, 안동대학교합창단, 안동MBC어린이합창단, 영남풍물연구소 등 출연진만 300여명에 넘어 웅장한 무대를 연출해 장관을 이루었다.

이미 자연경관이나 문화경관을 살린 실경 공연이 중국 등 외국에서 창작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부용지애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마을인 하회마을의 신화와 역사를 담고 있고 공연형식도 하회마을의 부용대와 그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 만송정과 백사장 등 실제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한국적인 실경 공연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특히 관객들도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새하얀 모래밭과 푸른 소나무 숲에서 대형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실경 공연의 의미를 더욱 맛 볼 수 있었다.

공연을 주관하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실경 수상 뮤지컬 ‘부용지애’를 통해 경북북부 유교문화권의 새로운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공연관광의 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8월 5일~8월 9일까지 오후 8시부터 100분간 펼쳐지는 '부용지애'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후 6시 이후부터는 하회마을 입장과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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