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에 있어 길이 남을만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로 유명하지만 밀양의 만세운동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조선총독부 폭탄사건,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투척사건, 밀양경찰서폭탄사건 등을 비롯해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로 이어지는 의열투쟁의 주역인 김원봉, 황상규, 윤세주, 최수봉, 고인덕, 김병환, 윤치형, 김상윤, 한봉근, 한봉인, 이병철 열사 등을 배출한 항일 저항정신의 뿌리가 깊은 역사의 고장인 밀양에서는 1919년 3월 13일 기미년독립운동에 이어 영남지방의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있었다.
이에 사회단체 밀양향토청년회(회장 김종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영남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3.13 만세운동을 재현행사를 오는 3월 13일 오후 밀양독립만세운동의 진원지인 내일동 사무소 앞에서 3.13 밀양만세운동을 재현해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선열의 빛나는 항일 저항정신을 계승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지점인 밀양상설시장의 역사성을 부각시켜 재래시장이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밀양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밀양장날(음력 2월 12일)을 맞이해 궐기한 영남최초의 독립만세운동으로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의 인산(因山)을 맞이해 수많은 애국지사와 청년들이 고종의 인산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했는데 밀양에서는 윤세주, 윤치형 등이 함께 했으며, 3월1일 파고다공원에서 기미독립운동에 참석한 이들은 독립선언서를 획득해 고향으로 내려와 밀양의 선각자로 동화학교 교장인 전홍표 선생을 찾아가 서울에서의 만세운동 상황을 설명하고 친구, 선․후배들을 규합하여 밀양에서 독립운동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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