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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2 0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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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최서부에 있고 북쪽으로 지리산 명산과 남으로는 섬진강이 백사청송 송림을 끼고 흘러 수많은 다도해가 펼쳐져 풍광이 아름다운 하동.

부산, 진주에서 남해 고속도로를 따라 하동나들목으로 들어오면 곧비로 섬진강의 푸른 빛 물길을 따라‘생태하천 최우수’에 선정된‘하동포구 팔십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약 5㎞를 달리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만나게 되고 갈림길에는 유홍준의 나의 문화 답사기에서 예찬한“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로 표기한 간판이 눈에 뛴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재첩잡이가 이뤄지고 섬진강 하류에서 시작해 지리산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면 한여름의 더위는 한순간에 잊고 만다.
 
하동읍을 눈앞에 두고 백사청송 섬진강변을 따라 오르면 박경리 선생 소설 토지의 배경이며 해마다 10월이면 전국의 문인들이 모여 토지문학제가 열리는 악양면 평사리에 이르게 된다.

최참판댁을 마주하면서 강변에 위치한 평사리 공원, 이곳에서 야외행사와 체육행사뿐 아니라 섬진강 백사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그만이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화개장터에 이르면 조상 대대로 이어온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 벚꽃길(혼례길)을 걷다보면 숲속의 시원한 바람과 콸콸 쏟아지는 깊은 계곡물에 반할 수 밖에 없다.
 
십리벚꽃길은 예술성, 미관성,역사성, 기능성, 친근성 등 5가지를 심사기준으로 지나 2006년 5월 국토해양부‘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했다.

특히, 맑은 계곡에서 잡히는 화개천 은어회와 섬진강 명물 하동재첩으로 맛의 매력을 느끼고 또 참게탕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하동매실주 한잔은 심신의 피로를 씻기도 한다.

올해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문화재청이 선정한 소나무 배우기 생생체험 행사가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에서 오는 7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릴 계획이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연을 잘 이용할 줄 알았던 조상들의 높은 식견과 진정한 목민정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산․강․바다가 잘 어우러진 하동, 어머니의 품같은 지리산을 안고 은빛 모래 백사장과 함께 굽이 굽이 남해로 흐르는 섬진강이 있는 하동으로 오십시오.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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