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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고향 위해 일하는 지금 가장 행복합니다” - 박승호포항시장 포스코직원 상대 특강에서 밝혀...
  • 기사등록 2009-06-23 2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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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내무부, 경북도, 중국 근무까지 해봤지만 고향을 위해 발로 뛰는 지금이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박승호포항시장이 포스코직원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취임 3년을 맞는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박시장은 22일 오후 포스코 국제회의장에서 김진일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직원 350명을 대상으로 ‘위기를 넘어 포항의 시대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박시장의 특강은 지난 5월 김소장이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시청 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시장은 특강에서 포스코의 역사는 포항발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산업의 쌀인 철강을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의 가난을 몰아낼 때 포항시민도 함께 희생하고 땀을 흘리며 대한민국 산업의 근대화와 정신적 근대화를 이끌어 왔다고 역설했다.

모래 위에 제철소를 세운 ‘우향우 정신’은 포스코를 세계적인 철강 기업으로 우뚝서게 했고 그 같은 열정과 도전정신은 포항에도 녹아들어 ‘포항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 승격 이후 60년은 성공적이었으며 그 성공의 이면에는 이같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태준전포스코 회장에 대한 존경도 숨기지 않았다. 박시장은 박전회장이 대한민국 5천년 가난을 떨쳐낸 분 이라는 조정래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절대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자본과 기술, 경험도 없이 도전정신 하나로 세계적인 철강기업을 세운 것은 박전회장과 포스코 직원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포항시가 일본에 공을 들이는 것과 관련 일부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해명했다. 독도문제, 교과서 왜곡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포항에 부품소재단지, 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오는 8월에 영일만항이 개항되는 마당에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선진국인 일본을 외면하고는 포항이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 국제 물류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시장은 포항은 지금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60년 동안 무엇을 먹고 살것이며 후배들에게 어떤 모습의 포항을 물려줄 것인지 틀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철강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 국제 물류도시로의 역동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시장은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는 것 만큼 포항도 세계어느도시보다 살기 좋은도시가 돼야 하면 이를 위해서는 포스코와 포항이 하나로 뭉쳐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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