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포항시의 금융위기 해소 노력이 금융권의 돈줄을 움직였다.
▲ 민생투어 둘째날 기업애로사항 청취 박승호 포항시장은 민생투어 둘째날인 25일 포항철강공단내 코스틸, 성우모티브, 티씨테크 등을 찾아가 모범납세기업 시상식을 하는 자리에서 최근 일부은행들이 포항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2천억원의 자금을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포항지역 금융기관 대표와 지역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인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금융기관 대표들에게 포항이 발전 전략 등을 설명하며 포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대한 돈줄을 풀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다.
그 결과 농협과 대구은행 신한은행 등이 포항지역 기업들을 위해 2000억원의 기업지원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이 1000억원, 대구은행 500억원, 신한은행 500억원 등 모두 2천억원이다. 포항시는 지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자금지원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들 금융기관에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 어려움 해결을 위한 건설공사 브릿지론 등 다양한 신용보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지원 대책으로 내년도 SOC 시설비 2,400억원을 조기집행하고 운전자금 지원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 인력지원을 위한 인터사원제 확대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대기업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대금 결제기간을 연장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중소기업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한편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에 이어 이날도 버스를 타고 모범납세기업을 방문해 모범납세기업 시상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