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의정비심의위원회 28일 내년 포항시의회 의원에게 지급할 의정비를 올해보다 131만 6000원을 삭감해 월정수당 2,380만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원을 합친 연간 3,700만원으로 결정했다. 포항시는 지난 10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난 11월 4일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10명으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그간 제4차에 걸친 위원회의 심의와 주민설문조사의 내용을 반영하여 28일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최종 결정했다. 의정비는 내년 1월부터 포항시의원에게 적용하게 된다.

포항시의회의 내년도 의정비는 5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함께 시의회에서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삭감이 불가피하였다고 심의위원회에서 밝혔으며, 시의회에서도 겸허히 수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