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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9-02 17: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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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4일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개막하는 2008 청주직지축제 전시 행사들이 일반 전시와는 달리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체험전시관(국민생활관)의 전시들을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역사관’, ‘직지홍보관’, ‘북페어전’, ‘오국진 유작전’ 등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눈여겨 볼만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게 된다.
 
정보혁명의 단계와 소통의 역사, 그리고 직지를 주제로 한 ‘커뮤니케이션 역사관’은 정보혁명의 발원이 된 금속활자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이야기, 그리고 인류의 의사소통 혁명 발달 과정을 각종 장치와 디지털 장비, 패널 등을 이용해 보여준다.
‘커뮤니케이션 역사관’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행사이기도 하다.

‘북페어전’은 제2회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운동 공모전에서 선정된 도서작품과 국내 유명 북아티스트 및 해외 북아티스트들의 아트북 등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해 오던 ‘책’의 개념을 깨는 희한한 책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 및 희귀도서, 지역 작가 출판물 등 평소에 보기 접하기 힘든 도서들도 전시된다.

또한 제15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장편동화 당선작 ‘천년의 사랑 직지’(대교출판)의 작가 조경희씨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천년의 사랑 직지’는 ‘직지’에 기록된 짧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족애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이라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역사의 한 소재를 오늘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그려내는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타계한 ‘오국진 유작전’은 이번 직지축제 전시 중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이다.
동림 오국진 선생은 1944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2008년 생을 다하기까지 서예가, 서각가로도 유명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으로 우리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유산과 같은 인물이었다.

타계하기 전까지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서 고인쇄문화전수관을 운영하며,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을 복원하는 등 금속활자 연구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특히 오 선생의 살아생전 모습과 함께 월인천강지곡, 대동여지전도 인출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훈민정음언해 인출본, 금강반야바라밀다심경 등 오 선생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직지홍보관에서는 직지디오라마 등 직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도 전시에 참가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직지를 소개하는 다국어 소개 자료들과 해외에 직지를 알리는 동영상 자료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체험전시관 앞에서는 금속활자 주조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시연회와 체험장이 열리게 된다.

청주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는 ‘문방사우전시회’,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이 대규모 전시회도 갖는다.

‘문방사우전시회’에서는 호산 김진태 선생이 소장하고 있는 붓, 먹, 도자기 벼루, 연적, 필통, 필상, 필세, 인장석 등이 전시된다.

서예문화의 중심지인 한국과 중국의 유명 서예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이순자씨의 작품을 비롯한 대회 수상작품들이 선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축제 전시는 단순히 시각적인 구성으로만 이뤄지지 않고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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