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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31 1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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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해인사 곳곳이 전시회장으로 변신, 관객을 맞이한다. 제3회 비로자나 사랑의 축제 기념 ‘사랑만(卍)’ 사진전에서 주명덕, 김중만, 이갑철, 이옥련, 고 빈, 변순철, 한금선, 정규현, Soon Lee 등의 국내 최정상급 사진가 10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간 화이트큐브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관객을 찾아 해인사 야외에 전시된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54점의 작품이 쌍둥이 비로자나불이 모셔진 대비로전 벽면에서부터 이끼 낀 돌담, 구광루의 넓은 벽면과 해우소의 벽돌담까지, 천년고찰 해인사의 곳곳이 바로 전시장으로 변신하는 셈, 이날 해인사를 찾은 이들에게 지나는 곳곳마다 전시를 관람하는 특별한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빛을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난 사진가들의 ‘빛나는’이야기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성철스님 사진’과 ‘절의 문창살 무늬’ 작품으로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주명덕이 찍은 25년 전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해인사의 도량을 다시 보여주며 해인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갑철의 최근작 시리즈 중 아홉 점과 변순철의 <바다>가 대비로전 벽면에 대형사진으로 전시되어 사진 속으로 빠지는 묘한 체험을 안겨줄 것이다.

대비로전 뒤, 돌담에 피어난 김중만의 화사한 <꽃>들은 멀리서도 그 향을 맡게 할 것이고, 해인의 모습을 담은 듯 순리의 시리즈가 구광루 벽면에 큰 바다로 일렁이면서 해인삼매의 경지에 이르게 할 것이다.

그리고 해우소 벽면에 설치된 이옥련의 만다라꽃들은 관람객들의 저마다의 ‘근심’을 해결해줄 것이고, 산문을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인도에서 날아온 고빈의 친구들과 한금선의 아이들이 해인도량을 찾는 관객들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넬 것이다. 이번전시에서 정규현과 윤경욱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쌍둥이 비로자나불이 야외에 친히 나와서 사랑과 광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전해줄 것이다.

<사랑만(卍)> 사진전에서는 ‘빛으로 그린 그림’인 사진으로 광명의 부처님인 쌍둥이 비로자나불의 사랑을 비로나자나 사랑의 축제를 맞이해 사진작가 10인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올 여름 해인사에서 빛을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난 사진가들의 ‘빛나는’이야기, <사랑만(卍)>사진전에 내 이웃과 가족, 사랑하는 연인과 숨겨진 빛들을 찾아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시기간인 오는 8월 2일 해인사 비로자나 사랑의 축제에서는 전시 작가들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디카유저들을 위한 ‘내 사랑을 찍어요’ 사진콘테스트가 주명덕, 김중만등의 심사로 진행된다. 사진콘테스트 참가자들에게 8월 2일 비로자나 부처님의 접사촬영의 기회가 제공되며, 해인사 문화재구역입장료 및 주차료 등도 전액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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