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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야생조류 퇴치기 개발, 밭농사의 어려움 해결" - 각종 농작물 피해를 주는 멧비둘기 꼼짝마...
  • 기사등록 2008-06-19 12: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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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중호)와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작물보호연구소(대표 황상모)에서는 콩을 비롯한 밭작물 재배의 가장 큰 어려움인 야생조류의 피해 방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여 밭작물 재배농가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조류피해 방지기술은 유해 조류 종류별로 천적 소리와 싫어하는 음파를 분산 저장한 3개의 칩과 보조기구로 독수리와 매의 모형을 밭에 설치하여 천적이 살아 움직이는 착각을 일으켜 가해조류의 밀도를 줄여주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퇴치기의 문제점인 단순 재생, 반복 방식을 지양하고 조류의 학습능력을 감안, 무작위로 순서가 반복되지 않도록 3가지 칩을 번갈아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안동지역은 전국 콩 생산량의 1.9%를 점유하는 콩 주산단지로 봄철 파종기마다 농민들은 멧비둘기 등의 조류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육묘 이식재배, 재파종 등 많은 노력을 들여 야생조류와의 힘겨운 싸움을 벌여 왔다.

지난 2년간 조류피해 우심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실증시험결과를 보면 의성군 단촌면 세촌리(농장주 신재곤) 3.5%,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농장주 권대호)에서는 3.7%의 피해율로 나타나 설치하지 않은 농가의 피해율 96%에 비해 경감효과가 확인되어 향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조류 퇴치기를 이용하여 콩을 직접 파종할 경우 10a당 인력 50% 경영비 200,000원의 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작업과정을 생력화하여 재배면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기존 조류 퇴치기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하여 농업인들의 선호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된 조류 퇴치기를 이용하여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자두, 블루베리 등 조류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작목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공동연구자인 엄태영 임동면 농민상담소장과 작물보호연구소 황상모 대표의 “연구가 끝나는 시기에 과수 농가에 또 한번의 희소식이 전해지도록 노력할 것” 이라는 각오와 개방화에 대응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상생의 농업이 발전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안동농업의 발전을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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