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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4-02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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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문명의 발전과 사회화로 인해 개인주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불길에 몸을 던져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준 의로운 일을 실천한 축협 직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밀양축협(조합장 조현제)에 근무하는 김춘기 대리,김병조 주임, 김헌덕 주임으로 지난 3월22일 송아지 귀표장착업무를 위해 부북면을 방문했다가 인근에서 축사가 화염에 쌓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인근 소방서에 신고하는 동시에 인근마을에서 축사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축사로 뛰어들어 축사 안에 있던 60여두의 소를 밖으로 몰아내는 용감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화재는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권모씨의 한우축사에 일어났는데, 산소용접 중 용접불꽃이 쌓아둔 볏짚더미로 튀어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으나 축사 주인인 권모씨는 산소용접시 사용하던 산소통과 가스통이 불붙은 볏짚더미 옆에 있어 폭발을 막기 위해 진화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밀양축협 소속 3명의 직원이 의로운 일을 실천했다.
 

이는 3명의 직원이 밀양축협에 근무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조합원을 위해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밝히지만 축사 주인도 감히 하지 못한 일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밀양축협이 조합원과 고객들을 위하는 한결같은 사랑을 엿볼 수 있는 희생정신의 표출이라 하겠다.

특히, 축사에서 기르는 소의 특성상 불이나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으로 모이는 경향이 두드려져 자욱한 연기속에서 500~600㎏이 넘는 소를 밖으로 몰아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상황이며 연기로 인한 질식과 가스와 산소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60여두의 소를 재산적 가치로 환산하면 3~4억 정도이지만 축사 주인인 권모 조합원이 갖게 될 상실감과 정신적․재산적 충격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농협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의로운 일을 실천한 김춘기 대리 등 3명에게 의로운 농협인 상을 주어야한다는 격려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밀양축협 조현제 조합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조합원과 고객의 사랑으로 함께 성장하는 밀양축협의 모습을 보여준 직원들에게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언제 어디에서나 조합원과 고객을 위하여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고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조합의 초석이 되도록 선행한 직원들을 각별히 배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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