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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3-05 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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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작을 알리는 경남 하동의 첫 축제인 제16회 하동고로쇠 축제가 3월 11일 오전 10시부터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학동마을에서 개최할 계획을 수립하고 다각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하동군 고로쇠협회가 주최하고 하동군. 화개농협. 횡천농협. 청암면 기관과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예년과는 달리 봄이 일찍 찾아왔고 또, 고로쇠 생산량이 많아 하동군민과 관광객을 포함해 1,000여명이 훨씬 넘는 인파가 참석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금번 축제는 지난 해 하동군 화개면에서 2일간 치러 진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어울림 잔치로 성황리에 이루어졌으나 이번에는 전통마을인 청학동의 특성에 어우러지게 신성한 제례의식을 중심으로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관광과 함께하는 행사로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 식전행사로 청학 12띠 풍물패가 흥을 돋우는 길놀이와 제례행사가 치러지고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과 군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음행사가 진행되고 이어서 내방객 물마시기 대회, 노래자랑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리산 고로쇠 축제는 전통마을인 청학동에서 개최된다는 의미를 품고 있지만 슬로건을 “2%가 부족한 내 입술을 적셔줄 봄의 맛!” 이라고 정해 놓고 있어 지리산의 고로쇠 맛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상춘객이 몰려들 것이라는 생각에 큰 고민과 걱정에 빠져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예로부터 고로쇠에 관하여는 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그 중 풍수지리학의 시조인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도할 때에 오랫동안 정진한 끝에 마침내 득도마치고 일어나려고 했으나, 오랫동안 앉아서 지낸 탓에 무릎이 펴지지 않아 일어설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마침 앞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고 애를 쓰다가 그만 나뭇가지가 뚝 부러져 함께 넘어진후 부러진 나무에서 수액이 줄줄 흘러 나와서 도선국사는 그것을 정신없이 받아 마셨는데 거짓말같이 무릎이 펴졌다고 전해오면서 고로쇠 수액의 약효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자연속에 동화되어 심신의 피로를 씻고 건강도 찾고 생활을 즐겁게 지내려고 많은 시간을 활애하고 있어 특히, 지리산 고산지대에서 생산하는 하동 고로쇠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세상사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고로쇠 수액은 맛과 질이 우수하고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또 많이 마실수록 맛이 당기기 때문에 군은 지난해부터 생산자 실명제 의무화와 수액 채취 절차 및 요령, 기초지식 등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하동 고로쇠 수액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잇다.

하동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망간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몸안에 쌓인 나쁜 물질을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고,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난치병은 말할 것도 없고 위장병, 허약 체질, 신경통, 관절염, 각기에도 큰 효험이 있을뿐 아니라 특히,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뼈 질환에 효험이 좋다고 해 고로쇠나무를 한자로 골리수(骨利樹), 곧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변비와 위장병, 관절염, 신경통, 산후통 예방과 산후조리, 원기회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해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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