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일의 의료교도소로서 법무부 제19공공직업능력개발훈련소가 설치되어 수형자들이 건축목공 등 전문 직업훈련을 받아 많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오고 있는 경남 진주교도소(소장 이상승)는 22일 오전 9시 3급 이상의 모범수용자 2명에 대해 귀휴를 실시했다.
이날 귀휴 대상자는 출소 전 사회와 단절감을 없애고 출소 시 보다 신속히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 재범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킨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 신모씨 부부가 꼭 끌어 안고 있다.
이날 3년형을 언도받고 이곳 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신 모씨의 부인 전 모씨는 남편을 보는 순간 지난 3여년의 고통과 서러움에 만감이 교차하는듯 눈물을 흘렸고 남편을 꼭 끌어안고 한없이 흐느끼며 혹시라도 아픈곳이 없는지 살피는 반백의 50대 중년부부를 지켜보며 가족의 소중함과 부부의 정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진한 감동이 연출된 뜻 깊은 날 이였다.
이날 귀휴대상자 신모씨는 “평소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듯이 자유에 대한 갈망이 이렇게 소중한지 새삼 깨닳게 됐으며, 아울러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남은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라 어쩔줄을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진주교도소 이상승 소장
진주교도소 이상승 소장은 “사회인으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삶에 대한 희망을 부여함은 물론 수용생활의 안정과 출소 후 사회적응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출장중인 이소장은 말했다.
▲ 신모씨 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 가고 있다.
귀휴 대상자는 3년 이상의 형이 확정된 3/2이상 복역한 모범수로 각종 자격증을 취득 재범우려가 없고 가족간의 단절감과 따뜻한 혈육의 정을 통해 건전한 사회생활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는 제도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모범수형자 46명과 이들의 가족 160여명을 교도소 내 초청, "행복한 만남, 즐거운 나눔"의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18일 유관기관장 10여명과 교정참여인사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도소 내 대운동장에서 교정협의회가 마련한 수용자 체육대회가 한국연예협회 진주지회의 후원으로 교화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