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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02 15: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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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영상테마파크가 바빠졌다. 지난 7월 3일 종영된 KBS 미니시리즈 <경성스캔들>이 끝나자마자 박해일, 김혜수 주연의 <모던보이>촬영을 위해 오픈세트 공사에 착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고 <모던보이>촬영이 끝나는대로 MBC특별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 50부작 촬영을 위한 오픈세트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경성 최고의 플레이보이와 비밀독립단체의 여자독립투사간의 사랑을 다룬 <모던보이>는 9월 29일부터 11월초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 촬영이 계속된다. 강우석 감독이 설립한 KnJ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사랑니>의 정지우감독이 메카폰을 잡는다. 동경유학파인 경성 최고의 바람둥이 이해명역은 박해일이 맡았고 이해명을 사로잡은 신비스럽고 매력이 넘치는 여가수 조난실역에는 김혜수가 등장한다.

 
29일 <서울1945>세트에서 첫장면으로 저택에서 가든파티 장면을 촬영하느라 200여명의 스탭과 출연진, 합천읍에서 배달해 온 소품용 음식 등으로 종일 북적였으며 10. 2일부터 3일간 조선총독부 마당에서 펼쳐지는 승전기념일 장면 촬영등 에는 1,000여명의 보조출연진이 필요한 데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보조출연자를 서울서 불러오기 힘들어 합천군 관내 학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조출연자를 모으느라 비상이 걸렸다. 마침 촬영기간이 학생들의 중간고사와 농번기까지 겹쳐 영화사 관계자들이 인근 진주, 대구까지 방문해 보조출연자를 섭외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모던보이에 이어 합천에서 촬영될 <에덴의 동쪽>은 내년 4월에 종영되는 <이산 정조>의 후속작으로 10월중에 합천군과 MBC간에 협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규모 오픈세트를 지은 다음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MBC에서 드라마왕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태극기 휘날리며>부지에 한국은행, 원구단 등 대규모 세트 40여동을 지을 예정이며 화려한 캐스팅과 해외 로케이션 등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 촬영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합천군은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2,000㎡규모의 대규모 실내스튜디오 건립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심의조 합천군수는 “영화, 방송관계사와 공동으로 근대기의 각종 풍물을 보여주는 테마거리에 그 시절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는 한편 대규모 오픈세트와 실내스튜디오 등 원스톱 촬영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서 연간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테마파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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