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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9-03 17: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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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옛날과 달라 시대에 발맞추는 외국어 교육, 다양한 교육체험 및 부진교과의 보충을 위해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리초등학교는 도시 인근의 아동들에 비하여 낮은 수준의 교육여건과 부모의 생업(주로 농업)활동의 과중함 때문에 가정 내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사교육을 받을 여건도 어려운 실정이다. 오히려 아동들의 보육문제까지 걱정해야하는 입장이다.

이에 교장(조희열), 교감(김충회)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사는 이러한 지역실정을 감안하고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는 아동교육을 위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보육, 영어, 한자, 테니스)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동들의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위해 우수 강사확보에 전교직원은 물론 학부모까지 뜻을 모아 동참하였다. 이에 보육활동과 한자교육은 청리초등학교의 교사가, 영어는 외부강사가, 테니스는 학부형이 맡아 지도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방학동안에도 청리초등학교의 교정은 아동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장맛비와 뜨거운 폭염도 아동들의 배움의 열기 앞엔 꼼짝 못하고 물러섰다. 아동과 학부모의 호응도가 높아 전교생 65명 중 51명의 아동이 참가해 교육의 효과를 더 높였다.

김형태 선생님께서 맡아 지도하신 보육활동은(12명 참가) 생업에 쫓겨 방치될 수밖에 없는 아동들을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 주었으며, 김광수 선생님께서 열정으로 지도하신 한자교육과 (17명 참가) 강단형 선생님(외부강사)께서 지도하신 영어교육(30명 참가)은 지구촌 시대에 지식.정보 습득을 위한 주춧돌을 마련했다.

 

또한 내 자식 교육에 발 벗고 나서신 박정용 학부형께서 지도하신 테니스 교육은(21명 참가) 하루 일과 중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일 년의 농사를 위하여 농토를 다지고 씨앗을 파종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학교와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르치고 배우는 열기 앞에서는 올 같은 여름의 뜨거운 날씨도 배움의 각오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직접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들께서도 수시로 출근하거나 방문하여 무더위를 녹여주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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