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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30 2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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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에 새 국제공항을 짓는 계획은 모두 백지화됐다. 경남 밀양도, 부산 가덕도도 모두 탈락했다. 이로써 대선공약이었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영남지역 간 분열을 조장한 채 없던 일로 되어 버렸다.

입지평가위원장인 박창호 서울대 교수는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1단계 절대평가와 3단계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가 밀양 39.9점, 가덕도 38.3점"이라며 "두 지역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과 미습한 경제성으로 공항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서 영남 지역 주민들은 물론 영남권 의원들까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신공항 백지화 후폭풍으로 정국은 혼돈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이날 오후 정부의 입지평가 결과 발표 뒤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결정은 1천320만 영남권 주민의 오랜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는 향후 신공항 건설을 할 경우 정치성보다는 경제성에 초점을 두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정부는 막대한 건설비용과 향후 운영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을 정치 논리로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결과로 평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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