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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 장암농원 '사과소리 작은 음악회' 열려 - 천년의 기다림, 깊어가는 가을 장암농원 과수원에서 바이올리니스트를 만…
  • 기사등록 2010-10-22 13: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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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길안면 만음리 소재 장암농원 과수원에서 10월23일 낮12부터 24일 오전10시까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외부의 지원 없이 온전히 사과농사를 짓는 김준동, 김희숙 부부만의 노력으로 음악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다른 음악회와 큰 의미가 다르다.

25년차 농사지기인 이 부부는 10년 전부터 친환경 먹을거리를 표방하며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사과판매를 하였으며, 그 동안 고객과 이어져온 믿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객과 지역민 3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깊은 가을로 물들어가는 산꼭대기 과수원에서 영화음악 연주자로 유명한 백진주 교수를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연다.

백진주씨는 안동 소재 만휴, 애명복지촌, 경안신육원 등에서 연주회를 열었었고 연주회에 참석했던 김희숙 씨의 편지를 받고 흔쾌히 연주회를 해주기로 했다.

이는 외할아버지의 말씀 "너의 재능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 누가 바이올린을 켜 달라고 하면 절대 거절하지 말라"의 실천이기도 하다.

바이올린 연주 이외에도 소외계층에 봉사활동을 펼치는 농원회원인 최재호씨의 섹소폰 연주와 함께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과 농장 풍광에 매료된 사진작가 홍봉의(백진주 씨의 남편)씨도 동료들과 함께 이날 참여 할 예정이다.

또한 장암농원에서는 음악회 외에도 친환경 비누만들기와 천연염색체험 등, 안동에 산재한 다양한 전통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묵계서원, 송제마을 황토방, 계명산 자연휴양림, 용담사에서 숙박 체험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길안이 대표적인 사과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대외 홍보가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지역사회 홍보를 통한 수익창출이 기대되며, 특히 타 지역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행사라는 점에서 도농교류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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