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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30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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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남성희)가 이달 30일 오페라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개막작 <투란도트>에서 완성도 높은 합작을 선보여 격찬을 받은 바 있는 대구시립오페라단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가 또 한번 전율의 무대를 선사한다. 국내에서 쉬 만나지 못했던 오페라 <파우스트>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문을 여는 것.

오페라 <파우스트>는 원작의 광범위한 내용을 오페라에 모두 담을 수 없어 주로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의 사랑이야기를 요약했다. 그래도 전 5막 구성에다 공연 시간이 3시간이 훌쩍 넘는 대작 오페라이다.

구노의 부드럽고 우아한 선율,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음색이 전통적인 프랑스 서정 오페라의 백미를 보여주는데 ‘보석의 노래’, ‘정결한 집’, ‘금송아지의 노래’ 등 유려한 명곡들이 수없이 흘러, 오페라 마니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초청되는 프랑스 지휘자 기 콩테트, 연출자 앙투앙 셀바, 베이스 필립 푸르카드가 서정 비극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오페라의 감성을 전한다.

지휘자 기 콩테트는 잘츠부르크국제지휘콩쿠르 1위를 수상하고 리모즈극장의 음악감독과 극장장을 역임한 마에스트로이며, 연출자 앙투앙 셀바는 프랑스 아비뇽오페라하우스에서 19년 동안 64여 편의 작품을 제작한 오페라 전문 연출자이다.

이번 연출의 가장 큰 특징은 17세기 고전적인 과장된 연기 양식을 배제하고 현대적이고 사실적인 기법을 사용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 작곡과 대본 등 원작에 가장 충실하게 접근했으며 고전적인 무대와 현대적인 연기 양식을 적절히 조화한 새로운 느낌의 공연을 만나게 된다. 또한 배우들의 액팅(연기)에 크게 비중을 둬 지루하지 않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타이틀 롤인 파우스트 역에는 테너 나승서, 엄성화, 메피스토펠레스 역에는 필립 푸르카드, 권순동, 마르그리트 역에는 소프라노 최윤희, 류진교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수준 높은 연주와 앙상블의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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