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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28 2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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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수확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계 수확 연시회가 열려 앞으로 양파 수확의 새 지평을 열어갈 전망이다.
 
농촌 노동력의 감소 및 부녀화, 노령화 등 노동력의 질과 양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창녕군(군수권한대행 김영택)에서 양파 기계수확 연시회를 관내 전 읍면 산업경제담당과 농협의 영농지도담당 및 양파 재배 독농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유어면 가항리 영농조합법인 한농연 창녕유통사업단(대표:하태홍) 포장에서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양파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데 같은 지역에서는 대부분 재배 작형이 동일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같은 시기에 이루어지게 되므로 농가간의 노동력 경합이 심하다.

특히 수확기인 5~6월과 정식기인 10월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소요되는데(양파농사에 필요한 노동력의 75.4%) 이 시기에 농촌에서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마산, 대구 등의 인근 대도시에서 인력을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여자 인부 1인당 1일 인부임은 6만원 정도로 1ha를 수확할 경우 67명의 인원이 소요되어 4백2만원 정도의 인건비가 소요되는데 비해 기계로 수확할 경우 5명의 인원으로 반나절이면 된다.

비용 또한 오십만원 정도로 수작업에 비해 8분의 1수준으로 인건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양파 수확기는 기계 가격이 높아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창녕군은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제2기 신활력사업으로 창녕양파명품화사업을 선정하여 양파 수확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1억원의 사업비로 영농조합 법인 2곳에 양파 수확기 1대씩, 2대를 보급하였으며, 금년에는 보급한 수확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5천4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풍파레트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송풍 파레트란 기존의 양파 저장 파레트를 개조하여 사방에 벽을 세우고 밑에는 송풍기를 설치하여 바람을 불어넣어 파레트 속의 양파가 바람이 통하여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서 작년에 시험하였을 경우 10월까지 상온에서 저장이 가능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군은 양파 재배의 기계화를 위해, 금년도에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마늘, 양파 특성화 군으로 지정되어 양파 트레이 육묘, 양파 반자동 정식기, 마늘 줄기 절단기 등의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어 노동력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파 기계 수확이 정착되면 현재의 양파 망 수확 방법으로 인한 운반, 저장 시에 충격으로 인한 부패율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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