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7월01일-- 밤인데 환하다. 금방이라도 곤충을 잡을 듯 포충망을 든 어린이, 나비와 잠자리, 사슴과 타조 등 생생한 조명 조형물이 밝히는 밤은 낮 보다 신비스럽고 환상적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43종의 캐릭터 조명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정문 옆 환경연못과 식물원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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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들어서서 바로 왼편에 위치한 환경연못에는 아이를 목마 태운 아버지, 어머니와 딸, 호랑이, 타조, 사슴, 원숭이 등 22종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살아서 움직일 듯 생생한 조형물은 낮에는 대공원의 ‘진짜’ 풍경과 비교 대상으로 눈길을 끌다가 밤이 되면 색색의 빛으로 발해 관람객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이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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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앞에는 나비, 사마귀, 잠자리 등 21종의 곤충 조형물이 초록 풀을 배경으로 당장이라도 뛰어오를 듯 생생한 모습을 자랑하는 중이다.
밤이면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으로 빛을 발하는데, 열과 자외선 발생량이 적으면서 효율은 높은 방식. 생태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환경 보호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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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릭터 조명 조형물은 지난 5월 청계천에서 루치페스타 행사 시 전시됐던 것을 ㈜SK로부터 기증받아 설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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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환경연못에는 멋스러운 볼거리 하나가 더 기다리고 있다. 공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부여에서 공수된 연꽃 700본이 그것인데, 올 4월에 심어 7월 중순을 지나면 개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멋으로 무장한 어린이대공원에서 열기를 식혀보는 것은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