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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03 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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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군수 권한대행 김영택)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 한 쌍(양저우(♂),룽팅(♀))이 지난 4월 산란한 총 6개의 알 가운데 하나가 지난 1일 부화에 성공하였다.
 
창녕군 관계자는 “우포따오기부부가 낳은 알 중 두 번째 알이 지난 30일 오전부터 깨지기 시작해 30여 시간 만에 드디어 두꺼운 알을 뚫고 건강한 생명체가 탄생하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태어난 따오기는 지난 한 달여 간 인공부화기에서 부화되어 왔던 것으로, 현재는 육추기로 옮겨져 사육사들이 특별 제작한 이유식 등을 급이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극진한 보살핌 속에 40 ~ 50일 정도 사육되다가 향후 성조 따오기들이 있는 번식케이지로 옮겨질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따오기가 부화되는 기간이 평균 28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알도 5월 중으로는 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화가 모두 끝나면 성별 구별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국내에서는 1978년 판문점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되어 창녕군과 환경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따오기 복원은 지난 2008년 8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방한 시 “중국 따오기 기증 및 한 · 중 증식 복원 협력강화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되어 그 해 10월 17일 중국에서 우포따오기 복원센터로 따오기 한 쌍을 입식하여 우포늪에 안착 후 지난 해 2마리 개체 수 증식에 성공한 바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지난 해에 이어 이번에도 부화에 성공함에 따라 따오기 복원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체 수 확보라는 1차적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부화한 유조따오기가 정상적으로 성장, 야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5 ~ 7년 이내에 50개체를 증식·복원해 향후 우포늪 야생방사를 최종목표로, 근친교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일본과 따오기 추가도입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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