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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6-21 19: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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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 사적지보존위원회(위원장 김동원 전남대 명예교수)는 지난 21일 오전 회의를 갖고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지휘본부였고 민주 인사들을 체포하여 구금과 고문을 했던 옛 기무부대를 ‘5․18사적지’로의 지정키로 심의하였다.

동 위원회는 옛 기무부대는 '80년 당시 505보안대로 광주진압군의 실질적인 지휘부로 추정되고,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된 1980. 5. 17 예비검속을 주도해 12명을 유치하였고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도 민주인사와 학생운동지도부, 시민군 등을 체포해 고문수사를 진행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진 역사적 현장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그동안 광주시에서는 ’80년대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주요현장 보존차원에서 5․18사적지보존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의 5․18 사적지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25개소를 5․18 사적지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관리해 왔다.

이번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옛 기무부대 부지가 사적지로 지정될 경우 5․18 사적지는 5․18 舊묘역, 전남도청, 상무대, 전남대 등 26개 지역이 되는 데, 앞으로 광주시장의 사적지 지정결정과 고시 등을 거쳐 사적지 지정을 확정하게 된다.

특히, 同 부지가 5․18사적지로 지정될 경우 시민단체와 5․18기념재단 등 각계에서 일고 있는 역사공원 조성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토지소유자(국방부)에게 사적지 지정서 교부, 표지석 설치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사적지 표지석중 도시개발과 주변환경의 변화 등으로 식별력과 가시성이 떨어진 사적지 5개소의 표지석을 이설하고 이설시 좌대와 펜스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사적지에 대한 정비를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설대상 : 광주역 광장, 상무관, 배고픈 다리, 상무대 옛터, 주남마을 양민학살지

〔옛 기무부대 부지 현황〕

▷ 위 치 : 서구 쌍촌동 993-1번지 일원
- 용도지역 : 제1․2종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대지
▷ 부지면적 : 부지 9필지 35,149㎡(10,633평)
- 국방부소유: 7필지 33,582㎡
- 신학대학소유: 2필지 1,567㎡
▷ 건 물 : 16동(5천여평) - 건축년도 ’1974. 10. 21
- 행정동, 식당, 체력단련장, 창고, 관사, 테니스장, 주차장 등
▷ 부대이전 : 북구 오치동 31사단으로 이전(2005. 11. 30)
※ 감정평가액 : 152억여원(국방부 예상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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