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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8-13 17: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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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녹차부문 첫 전통식품 명인이 탄생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제다 대표 서양원(77세․남)씨가 전통식품 명인(제34호)의 황차와 말차 기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전통식품 명인제도는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우수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고 있다.

전통식품 명인 지정은 해당 전통식품의 조리․가공업에 계속해 20년이상 종사하거나 조상전래의 특별한 조리 가공방법을 그대로 보전․실현할 수 있는 자로, 시․도지사에게 신청하면 시․도지사가 농림수산식품부에 지정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서씨는 지난 1931년 전남 광양에서 출생, 1957년부터 순천에서 녹차와 발효차를 제조했고, 17여년간 야생차발굴을 위해 전국 200여곳을 답사하면서 실태를 조사해 차 산업의 바닥을 다졌다.

지난 1970년대부터 오랫동안 명맥이 끊긴 우리나라의 반 발효차인 황차와 말차(가루차)를 최초로 생산하고 대중화에 노력해왔다.

199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서인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해 우리나라 차의 우수성을 밝히고,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함께 끊어져가던 우리 차를 부흥시켰던 초의선사의 동상을 자비 3억여원으로 해남 대둔사(대흥사)에 건립했다.

2001년 신지식인에 선정된 서씨는 2004년 국립목포대학교 명예 식품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전남 영암, 해남, 장성군 등지에 10여만평의 직영농장과 영암과 광주에 첨단 제조시설을 갖추고 우리나라 차의 대중화와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서씨는 지난 2005년부터 미국LA에 현지법인과 판매장인 ‘차생원’을 설립, 우리나라의 차와 차문화를 홍보하고 판매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전국 13곳에 차 판매와 교육을 위한 ‘차생원’을 두고 차문화의 교육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주에서 첫 번째로 전통식품 명인으로 탄생한 서양원 씨가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전통식품 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전통식품을 적극 발굴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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