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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07 0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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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눈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고, 볼에 닿는 싸늘한 바람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이 생각나는 12월, 주문진에서 국내 유일의 복어 축제가 열린다.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강릉시 주문진전통시장에서 열리는 2009년 제5회 주문진전통시장 복어축제 “福 받으세요”가 바로 그것. 주문진 수산시장과 종합시장, 건어물시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푸른 동해 바다 포구를 끼고 있는 주문진의 뛰어난 자연 경관과 싱싱한 수산물,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높은 가격의 고급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복어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들은 아이들에게 ‘여행’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 가면 따뜻한 복, 맛있는 복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수산 시장에서는 복요리 시식 코너가 운영된다.

‘시원함’으로 어른들에게 사랑을 받는 복어 요리의 대표 메뉴 복지리와 복어매운탕 뿐만 아니라 연령을 뛰어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어 튀김, 복어 탕수육, 복어 불고기 등 복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선보인다.

시식 코너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은 축제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복요리와 더불어 ‘주식회사 복’이 복어 추출물을 이용하여 개발한 숙취 예방 및 숙취해소 음료도 만나볼 수 있으며, 각종 강원도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된다.

복어 축제는 먹고, 쇼핑하는 단순한 패턴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수산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깜짝 경매가 이루어진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관광객들은 경매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데, 평소보다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

시장 안에서는 또 사회자의 진행으로 노래자랑이 열리는데, 상인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하여 다함께 즐길 수 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는 이제는 명물로 자리매김한 싱생쑈가 있다. 상인들이 주문진송에 맞추어 체조를 하는 것인데, 상인 스스로는 하루 종일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며 관광객들에게는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던 이 싱생쑈는 축제기간동안 하루에 세 번씩 공연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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