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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全구간 "복선전철화 시대" 열린다. - 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간 복선전철화, 청량리~안동 3시간대에서 2시간대…
  • 기사등록 2009-11-05 23: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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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중앙선 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 구간 복선전철화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남 내륙권을 관통하는 중앙선은 개통 67년만에 전(全) 구간 복선전철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1월5일 오후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열고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153.4㎞) 복선전철화 사업을 2009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이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고, 청량리~제천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가 이미 진행중이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과 사업의 연속성을 감안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가 4조원 대에 달하는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년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한다.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복선전철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 시간이 1시간 정도 단축돼, 청량리~영주~안동을 2시간 정도면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5대 간선철도의 하나인 중앙선은 지난 1942년 단선철도로 개통됐다.

서울 청량리~덕소(18㎞) 구간은 지난 2005년 복선전철이 이미 개통됐고, 덕소~원주(90.4㎞) 및 제천~도담(17.4㎞) 구간은 2010년 개통 예정이다. 원주~제천(41.1㎞) 구간은 복선전철화 설계작업이 진행중이다.

수도권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돼온 반면, 도담~영천 구간은 개통된 지 60년이 넘도록 단선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된지 오래였다.

경북 북부권 6개 선거구(영주, 안동, 상주, 문경․예천, 군위․의성․청송, 영양 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경북북부지역 국회의원협회의’(회장 장윤석 의원)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올해 들어서만도 7차례나 회의를 갖고 복선전철화 조기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복선전철화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는 것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 두 가지였다.

이를 위해 중앙선 구간을 지역구로 둔 김광림(안동) 장윤석(영주), 정해걸(군위․의성․청송),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관계관들을 수시로 접촉하며 복선전철화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특히 안동 출신 김광림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경상북도의 다급한 요청을 받고 기획재정부를 적극 설득하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포함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북부지역 국회의원협의회 의원들은 11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것을 ‘북부권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서울 강남권에서 출발해 충주~문경․예천~안동~대구로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향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이른 시일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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