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백리 보백당" 문중 자료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 - 안동김씨 보백당 문중에서 당호 현판 등 993점의 귀중한 자료를...
  • 기사등록 2009-11-28 13:29:26
기사수정
청백리 가문인 안동김씨 보백당 문중(종손 김주현)에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 한국유교문화박물관에 당호 현판 등 993점의 귀중한 자료를 기탁했다.
 
이 자료 가운데는 안동시 길안면 만휴정에 걸려있던 현판 2점이 포함되어 있다.

그 가운데“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은 오직 청백한 마음가짐일 뿐이다(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라는 이 현판은 오랫동안 청백리를 상징하는 말이 되어 전해져 오고 있으며, 김계행(1431~1517)은 이 구절에서 보백당(寶白堂)이라는 당호를 지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기탁된 자료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것은 김계행을 불천위로 봉한다는 불천위 교지이다.

전국에 불천위는 많이 있지만 불천위로 봉하는 교지는 흔치 않다.

이 교지는 융희 3년(1909)에 내려진 칙명이다.

그리고 나머지 자료들은 유림들이 묵계서원에서 개최하였던 시회(詩會)의 시축(詩軸)과 편지글인 간찰, 제문 등이 많다.

김계행은 만년에 안동 길안 묵계촌의 풍광에 심취하여 송암(松巖)의 폭포 위에 만휴정(晩休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여생을 보냈다. 만휴정은 만년에 속세를 떠나 자연에 은거하여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후 보백당 문중은 보백당 김계행의 근학이념과 청백리정신을 계승창달하기 위하여 1995년에‘보백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을 앞장서고 있다.

‘보백당장학문화재단’은 후손 중에 청렴한 공무원과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공무원, 중학생, 고등학생 등 총 327명에게 1억 6천 3백 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고 한다.

보백당 집안의 청렴함은 500년 세월이 지난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410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