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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6-05 0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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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1년 제주항공이 국내 제3의 정기항공사로 안착 지난해 6월 5일 제주/김포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취항한 제주항공이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 동안 74인승 터보프롭 항공기 5대로 제주/김포․제주/김해․김포/김해․김포/양양 등 4개 노선에 10,958편을 운항해 819,982석의 좌석을 공급, 615,037명의 여객을 수송해 75.9%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제주노선인 경우에는 전체 운항편수의 82.5%인 9,042편 운항에 669,108 석을 공급 574,183명의 여객을 수송 85.8%의 탑승률을 보여, 제주를 거점으로 하는 저가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과 국내 제3의 정기항공사로서 경쟁이 치열한 항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운항초기 예약․발권시스템 미비 및 종사원들의 서비스 미흡, 잦은 항공기 고장으로 인한 지연운항과 결항, 계속되는 적자운영에 대한 대책 등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항공교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대 항공사의 계속적인 항공운임 인상과 항공시장 지배에 현실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2년 8월 ‘지역항공사설립 추진기획단’을 발족해 단거리 국내선 노선에 적합한 소형항공기를 이용한 저가의 지역항공사 설립을 본격 추진했다.

사업추진 초기 지역항공사 설립에 대한 도민사회 우려 등으로 표류됐던 시기도 있었지만 2004년 6월 김태환 도지사 취임이후 도의회에서 도 출자금(자본금) 예산이 승인되고, 국내 유력한 중견기업인 애경그룹을 사업파트너(민자)로 유치해 2005년 1월 25일 민관합작으로 상법상 주식회사인 (주)제주항공을 설립했으며, 2005년 8월 25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18년 만에 정부로부터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해 국내 최초로 명실상부한 지방항공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가 높은 항공운송사업의 특성을 고려 도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공공성을 확보하고, 경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항공사의 형태를 민간 전문경영인 체제의 상법상 주식회사로 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 애경그룹 및 제주항공과 ‘제주항공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06년 12월까지 3차례의 자본금 증자를 통해 현재의 자본금은 400억원으로서 제주도 50억원(12.5%), 애경그룹 254억원(63.5%), 한국산업은행 50억원(12.5%)과 제주도민 등 개인 46억원(11.5%)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제주항공의 운영은 상법에 의한 주식회사의 특성상 대주주인애경그룹 주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만 제주항공의 설립목적인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약에 의거 항공운임 및 노선에 대해서는 사전 제주도와 협의해 시행하고 있으며, 제주를 상징하는 상호와 상표사용, 주사무소를 제주도에 두며, 제주도민 우선채용, 항공기정치장 제주도 등록으로 세수증대, 제주도민에 대한 자본금 증자 의무화 등 공공성과 함께 제주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양대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설립은 양대 항공사에 의해 매년 평균 12.5% 인상돼오던 항공운임이 2004년 이후 동결되는 등 항공운임 인상억제와 가격경쟁 기능을 하고 있으며, 또한 양대 항공사에 의해 양분됐던 국내 항공시장을 다변화했다.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로 재편시키는 역할과 함께 도민 및 관광객 등 이용객은 경제적 부담 경감과 항공사 선택의 폭이 확대되는 등 항공서비스가 향상됐으며 지난 1년 동안 제주노선에 대해 9,042편 운항, 669,108석의 좌석 공급으로 574,183명을 수송해, 이중 입도관광객은 약 247천여 명으로 관광수입액은 77,317백만원에 달하는 등 관광객 수요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항공 탑승객 분석결과 합리적 소비층인 20~30대가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60%는 비행기를 처음 타본다고 하여, 항공운임이 비싸 제주여행이 어려웠던 20~30대의 젊은층 가족․그룹․친목회 등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06년 10월 26일부터 도내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수축산물과 특산물, 제조품 등을 기내에서 통신 판매하여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효과와 직접 판매에도 기여하고 있다.

운항초기에는 취항을 위한 준비부족에 따라 예약․발권 전화불통, 전산시스템 미비, 항공기 고장 등으로 도민 등 이용객에게 염려를 끼친 사례도 있었으나 전산시스템 보완, 콜센타 운영 전문회사(한국신용평가네트워크사)에 아웃소싱을 통한 콜센타 기능 보강, 직원 교육훈련 강화, 항공기 제작사(캐나다봄바디어사)의 기술진과 조종사 제주항공 상주 기술지원, 봄바디어사와 제주항공간 항공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전용 전화회의 시스템 구축 등 노력을 통하여 항공기 운항 및 회사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해 이용객의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항공은 지난해 8월 ‘제주항공 운영 협력을 위한 정례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상호간 현안사항을 협의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제주항공의 발전을 도모해 나아가고 있다.

제주항공에서는 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50인승 규모의 중형제트기 5~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제주노선 좌석 난 해소를 위해 제주/서울노선 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운항초기 예약판매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서울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를 올해 안에 제주로 이전해 종사인력 전부를 제주도민으로 채용해 고용창출 효과 등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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