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전통한옥(고택)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의 문화인들이 힘을 합쳐 고택문화재를 활용한 실경뮤지컬이 8월15일 저녁7시 30분 안동군자마을 탁청정에서 지역문화인들 손으로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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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으로 고택자원을 활용하여 최초로 개발한 관객일체형 스토리텔링 뮤지컬은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모깃불 연기를 맞으며 허물없이 어울린다.
또한 안동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배추부침 냄새가 어울려져 후한 막걸리 인심이 나누어지고 서쪽 산자락에 석양이 지면 고택 뮤지컬은 시작 된다.
안동 군자마을 산남정 오솔길을 따라 천연염색 안동포 도포에 갓을 쓴 스토리 텔러가 등장하고 두보의 시를 노래하는 두향의 노래가 오프닝 송으로 시작되고 스토리텔러(이야기꾼)의 걸죽한 안동사투리로 관광객과 일체가 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연내용 퇴계선생이 48세 때 단양군수 봉직 9개월의 짧은 기간 단양관기 두향과 30년의 세대 차이를 넘은 선비사회의 고결한 사랑이야기..9개월간의 짧은 기간에 시화와 음률에 능했던 두향과 풀 먹인 안동포 같이 오직 학문의 길을 갔던 퇴계와의 만남과 헤어진 후 20년간 단 한 번의 만남도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퇴계를 위해 종신 수절한 한 여인이 퇴계의 죽음을 따라 남한강에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한 애절한 이야기...
일반 뮤지컬과 달리 관객과 함께 질문이 오가기도 하고 가끔은 당시 상황에 대한 즉흥 연기도 이루어 져 기존의 뮤지컬과 완전히 차별이 되는 형식의 파괴다.
뮤지컬의 길이도 지루하지 않게 40분 정도로 꾸며지며 안동 도산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관광 상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만남과 사랑 이별과 이별 후의 노래가 12곡이 창작되어 국악의 반주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 뮤지컬은 관광객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휴가철 관광객들에게 무료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