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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한여름밤 도시속에서즐기는 고택체험 -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관광객은 약 5만여명, 이 중 외국인 관광객도 8천…
  • 기사등록 2009-08-05 23: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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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고택 관광자원화가 가장 활발한 곳이 안동이다. 지난한 해 동안 안동지역 47개 크고 작은 종택·고택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관광객은 약 5만여 명이다. 이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도 8천여 명이나 된다.
 
하루 최대 1천8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안동의 고택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여행하다보면 주요관광지나 길가 등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모습, 잔잔하고 은은하며 포근한 자연 속 어머니 품처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안동의 고택에서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도심속에서 낙동강 등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상동 귀래정은 ‘안동 8경’ 중의 한 곳으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안동의 여러 정자 가운데 임청각 군자정, 하회의 옥연정과 귀래정을 으뜸으로 꼽았다.

귀래정에는 농암 이현보, 송재 이우, 택당 이식, 백사 윤훤 등의 시판 30장이 게판되어 있고 올 10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방문하면 안동 국악인들이 제공하는 국화차 다도체험과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담 밖에는 400년은 족히 된 은행나무가 있으며 주변에는 아가페상이 있어 400년 전 사랑과 영혼 ‘원이엄마의 편지’글도 읽을 수 있어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안동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임청각은 독립운동을 철저히 탄압한 일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석주 이상룡의 고택이다. 용(用)자 형태의 임청각은 1515년 조선 양반들이 살았던 목조건물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건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변에는 안동댐과 보조댐 사이의 아름다운 호수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월영교가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씻어낸다. 다리중간 팔각정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안동호 물 속의 조명과 형형색색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대는 물안개 피어오르는 밤의 환상적인 데이트코스다.

고택체험과 함께 유교와 전통문화의 고장답게 안동은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관리하고 전시하는 21개박물관과 전시관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유물없는 박물관으로 국내 첫 디지털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는 안동문화권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고 문화유산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8월 한 달 동안 저녁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또 바로 옆에 조성된 도심속 휴식공간인 웅부공원은 옛 안동대도호부의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연돼 시민·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수문군 파수의식은 도청격인 옛 안동대도호부의 정문을 지키던 수문장·군졸의 임무교대를 행하는 의식으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정도 진행된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유교문화 중에서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인 평생의례와 생활문화인 의식주 생활, 학술과 제도, 수공업, 민간신앙 그리고 안동문화권의 다양한 민속놀이 등이 연출되어 있다.

이외에도 안동댐과 해상촬영장, 월영공원, 물박물관, 공예문화전시관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영천이씨 종택인 농암종택의 경우 여름철 래프팅을 비롯해 식혜, 감자송편, 안동국시 등 전통음식 및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하다.

첩첩산중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례예술촌에서는 제사체험, 풍류음악, 사군자 체험이 가능하다.

수애당에서는 한지, 솟대만들기, 경단만들기, 다도, 천연염색, 탈춤공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중반 안동댐이 건설되며 광산 김씨 예안파가 600여년 동안 살았던 외내마을의 건축물을 옮겨 조성한 유적지인 오천군자마을은 200~500년 된 고택 5채(10실)와 최근에 지은 한옥 1채에서 묵을 수 있다. 다도, 한복만들기, 떡만들기, 식혜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동지역 종택·고택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돼 있고, 인근에서 농촌테마체험, 한지체험, 예절체험 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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