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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5-24 12: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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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권동옥) 국제범죄수사단과 국정원 인천지부는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 부품에 위조된 상표를 붙여 무역업체에 부품을 납품하여 거액을 챙겨온 인천 계양구 계산동 거주 김모씨(46세) 등 2명을 검거해 구속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택가 비밀창고 안에 보관 중인 자동차부품 및 포장상자 등 이들은 자동차부품 무역업체들로부터 수시로 부품을 주문받아 중국에서 수입된 자동차부품이나 국내에서 생산된 특정 자동차 회사 부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관계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디오 가게로 위장한 자동차부품 사무실과 주택가에 비밀창고를 차려놓고 위조된 상표를 몰래 부착하여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한 자동차 부품 분류작업 장면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김모씨는 국내 유명자동차 회사 직원으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1월경부터 상표 전문 위조범인 정모씨(44세)등과 공모하여, 정씨로부터 국내 유명 자동차 회사의 상표인 홀로그램, 라벨, 포장박스를 대량 공급받은 후 시중에서 구입한 자동차 부품 약 50여종에 바코드와 일련번호가 새겨진 영문라벨의 위조된 상표를 붙여 진품인 것처럼 속이고 그동안 약 2억 5,000만원 상당을 인천, 서울 등 무역업체에 공급, 판매하여 선박을 통해 러시아 및 중남미등으로 수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이 검거될 당시에도 비밀창고에 보관해 둔 자동차 부품, 4,270개와 위조된 라벨과 홀로그램, 포장상자 등 38,800여점이 대량 발견됐다.

해양경찰에 의하면, 그동안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에서 생산된 부품과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중국산 자동차 부품이 해상을 통해 밀반입된 후 국내 무허가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나 특정회사의 하청업체 또는 대리점에서 생산된 제품에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의 상표인 홀로그램, 라벨, 포장상자와 동일한 상표를 부착해 전문가들도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되어 이들과 화물선을 통해 해외로 밀수출시키는 유통전문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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