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포도나무 곁순이 너무 빨리 웃자라서 손이 모자란 때에 경찰서에서 이렇게 도와주니 고맙지요” 이규주(50세. 왜관등태거봉포도 작목반장)씨는 생각하지도 않은 고마운 손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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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찰서 이준섭 서장 등 직원 40여명과 자매결연을 맺은 포도작목반원 20농가의 밭에서 서툴지만 꼭 필요한 농사일을 도운 것.
“해마다 9월 하순에 열리는 등태거봉포도 축제 때에 교통정리도 해주어서 도시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찾아오시도록 도와주시는 것만도 감사했는데...” 백화기(53세. 포도작목반원)씨는 “본연의 치안업무에도 바쁜 칠곡경찰서에서 포도밭에 일을 도우러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칠곡경찰서에서는 등태포도작목반과 자매결연을 계기로 북삼폴리페놀참외축제 등 지역농산물 체험 잔치에 한꺼번에 찾아오는 도시 소비자들을 친절히 안내해주는 것 외에도 수확기에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하여 포도가 익는 9월 하순경에는 순찰을 강화하는 등 “치안+농촌봉사”를 하고 있어서 칠곡지역 농업인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칠곡경찰서에서는지난 16일의 등태포도 곁순 정리 작업 외에도 앞으로 틈틈이 봉사활동을 통하여 치안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도 높이고 지역주민과 친밀한 포돌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