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 대통령 “기업 해외활동 지원계획 마련하라” - 국무회의 모두발언…“한·EU FTA 대비 철저” 지시
  • 기사등록 2007-05-08 15:33:45
기사수정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직원 납치사건과 관련해 “대우건설 피랍 노동자 문제가 금방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목전의 일도 최선 다해 주시고, 이번 일 계기로 기업의 해외 활동 뒷받침하는 중장기 계획도 마련해서 차질 없이 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일을 비롯해 기업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외교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한 일 차질 없이 감당할 외교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교부의 외교역량 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 전체의 국제적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와 협상 개시와 관련, 노 대통령은 “한미FTA가 하도 뜨겁고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자칫 방심할 수 있으나 이 문제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만만한 것도 아니다”며 “EU와 협상에서도 서로 많은 민감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긴장 풀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각 부처가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 조사해서 미리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6년만의 출산율 증가에 대해선 “아주 기쁜 소식”이라며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원인을 잘 분석해서 실질적으로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잘 다듬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2006년 태어난 아기는 45만2000명으로 2005년 43만8000명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기록한 출생아 수 증가는 1991년 이후 15년 동안 2000년 밀레니엄 효과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합계출산율도 1.13명을 기록해 세계 최저를 기록한 2005년 1.08명에 비해 호전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287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