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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20 1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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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에는 3·1절을 맞아 주민들의 만세 소리가 온누리에 울려 퍼진다.
 
전설적 의병대장 신돌석 장군의 고향이자 도내에서 가장 먼저 기미독립만세운동이 펼쳐진 영덕군은 3.1절의 참 뜻을 기리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90주년 도단위 3.1절 기념식과 영해 3.18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제25회 영해3.1문화제 행사가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영해면 일원에서 3·1 독립정신 계승과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애국충절의 고장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경상북도 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애향동지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축하행사로 2월27일 오후 7시부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금난새와 함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기념공연을 필두로 28일 오후 2시부터 개막행사로 동해어부들의 소리를 시작과 난타공연, 민요타령, 풍물놀이, 민속놀이, 청소년 및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 참여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7시부터는 영덕 출신의 신돌석(申乭石·1878∼1908) 의병장의 출정식이 웅장하게 재현된다. 신돌석장군은 1896년 의병을 일으킨 뒤 태백산맥의 산악지대와 동해 해안선을 중심으로 일본군을 무찔러 '태백산 호랑이'로 불리며 당시 의병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을미의병장 신돌석장군 생가에서 횃불을 채화하여 3.18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시장을 거처 행사장까지 의병출정식 재현행사를 재현하며 행사장에서연예인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특산물판매장과 먹거리장터가 운영되며 영덕사계, 독립운동 사진 전시관과 영덕군 일원에서 제작된 영화 “잘못된 만남”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행사로는 백광훈 경북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영덕옹기 만들기, 핸드프리팅 대형태극기만들기, 사물놀이배우기, 찰떡(떡메치기), 짚불공예배우기, 꽃마차 2대를 운행하여 괴시리 전통마을 탐방하는 등 가족과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3월1일 기념행사로 해병군악대와 의장대 사열 시범과 숭고한 선열들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무 공연에 이어 김관용 도지사, 이상천 도의회의장, 김병목 영덕군수 독립유공자, 각급기관단체장과 도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0주년 3.1절 기념식이 도단위로 펼쳐진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행사장을 출발해 영해 3.1의거탑 광장까지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시가지 만세 대행진후 3.1의거탑에서헌화 및 분향, 추념기도, 추념사 비문낭독, 만세삼창의 3.18 희생선열을 기리는 추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는 일제시대 한강이남에서 일어났던 가장 큰 규모의 3.1만세 운동을 후세에 계승하고 지역민이 화합하는 지역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난 1984년부터 영덕애향동지회 주최로 매년 행사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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