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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계 1,300만명, "머리에 독극물 이고 산다" - 김광림 의원, 국회 예결특특위서 낙동강 상류 종합적인 환경역학조사 실시…
  • 기사등록 2008-11-27 0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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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광림 국회의원이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낙동강수계 1,300만명이 머리에 독극물을 이고 산다"며, 낙동강 상류 지역의 종합적인 환경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예결특위 경제부처 질의에서 김의원은 지난 7월 25일 경북북부지역(봉화, 춘양, 석포)에 내린 예기치 못한 폭우로 그 피해가 사람 뿐 아니라 낙동강 상류 50㎞ 구간에 걸쳐 쏘가리, 꺽지, 은어 등 우리 토속어종들이 떼죽음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56년 일본의 미나마타현에서 메틸수은이 포함된 조개 및 어류를 먹은 주민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메틸수은은 인근의 화학 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고,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2265명의 환자가 확인되었고,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과 함께 전후 일본 사회를 중금속 공포로 뒤흔들어 놓은 사건이다.

경북북부지역은 1999년 장마 때 뿐만 아니라 홍수가 집중되는 해는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들이 봉화군 석포면 소재 (주)영풍제련소를 지목하고, 낙동강 상류 지역의 환경역학조사를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김광림의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낙동강 상류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 공장은 2002년 5월 담수 저수조 폭발사고 등 크고 작은 환경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으며, 낙동강 상류 50㎞에 쌓인 폐광미 더미에 대한 조사와 해결방안도 내 놓아야 하며, 당장 내년에 낙동강 상류 지점에 수질측정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 차관은 "이 문제는 그동안 수자원공사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해 연구제안 상태에 있으며, 대안을 검토 하겠다"며, "수질악화가 원인이라고 밝혔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공장 가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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